[사진=VietnamNet 사이트 캡처]
[사진=VietnamNet 사이트 캡처]


베트남은 지난해에 이어 연말 수요가 많은 시즌인 상황에도 여전히 '1층 매장'의 공실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넷(VietnamNet)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연말연시를 앞둔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심 상권은 물론 외곽 부심권에도 숍하우스 등의 1층 매장 공실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어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고강도 코로나 방역 대책인 '비대면'과 '봉쇄령' 등으로 정부의 영업금지 조치가 길어지고 거리엔 행인이 자취를 감췄다"고 상황을 전했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베트남도 "여전히 코로나 유행의 여파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상가 임대 시장이 회복됐다고 말할 수 없다"며 "이로 인해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임대인들은 임차인을 유치하기 위해 좀 더 유연한 지불 방법 제시와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할인된 임대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임대인들은 "일부 지역에서는 2019년에 비해 절반 수준의 임대료를 제시하고 있지만, 정부의 세금 혜택을 받지 못하면 우리도 은행 등에 빚을 갚지 못해 더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어 어렵다"고 역시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