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미크론 반발매수 반등…델타항공 9%↑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12월 3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오미크론 반발매수 반등…델타항공 9%↑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충격 속에서도 반발 매수세에 하루만에 반등했다.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7.75포인트(1.82%) 뛴 3만4639.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4.06포인트(1.42%) 상승한 4577.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27(0.83%) 오른 1만5381.32에 장을 마감했다.

항공, 카지노, 에너지 관련주는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델타 항공은 약 9.3%, MGM 리조트는 약 7.7%, 힐튼 월드와이드는 약 7.4% 상승했다.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은 7.7%, 윈 리조트는 8.2%의 상승률을 보였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과 베이커 휴즈는 각각 2.4%, 2.5% 상승했다. 보잉은 중국이 737 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를 허가한 뒤 주가가 7.5% 급등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감염이 추가 확인됐다. 미국 미네소타 보건 당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미 보건 당국이 밝힌 캘리포니아 감염자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사례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테이퍼링(채권 매입 종료) 일정을 가속하는 방안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틀 연속 미 의회에 출석해 매파적 발언을 강화했다. 파월 의장은 "12월 FOMC에서 몇 달 더 일찍 테이퍼링을 마무리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매파적인 발언을 재확인했다.

한편 미국내 고용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24만 건을 밑돈 수치다. 수 주째 주간 실업수당 청구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특징주]



■ 기술주


이날 주요 기술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메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구글은 1.36% 상승했다.

■ 전기차주

전기차주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들어가는 부품수가 많아 가장 먼저 오미크론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비 0.95% 떨어진 1084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리비안은 4.2% 하락하며 110달러 선에서 장을 마쳤다. 루시드는 5.3% 하락하며 48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리비안과 루시드 모터는 시총기준 글로벌 자동차 기업 순위가 5위에서 6위(리비안)로, 7위에서 8위(루시드)로 떨어졌다.



■ 반도체주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2.2%, AMD와 인텔은 모두 1%대 상승했다.

■ 여행주

델타항공은 9.33% 급등했으며 MGM리조트, 힐튼월드와이드는 각각 7.62%, 7.41% 상승했다. 보잉은 중국이 737맥스의 운항재개를 허용하면서 7.57% 올랐다.

■ 에너지주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빅오일 3인방 엑슨모빌(+2.49%) 쉐브론(+2.71%) 코노코필립스(+2.98%)이 2%대 상승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39.47p(0.55%) 하락한 7129.21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209.56p(1.35%) 내린 1만5263.11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86.12p(1.25%) 밀려 6795.75에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장보다 71.13p(1.70%) 하락한 4108.02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의 주요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05포인트(0.09%) 내린 3,573.84로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5.70포인트(0.62%) 내린 2,508.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부동산, 자동차, 건설 등 관련주 주가가 오른 반면, 미디어, 태양광 등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코로나19 무관용 정책이 오미크론 여파로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100억 위안어치를 매입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VN지수는 2일 전장에 비해 3.14p(0.21%) 하락한 1,482.05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유입 여부와 공포로 베트남증시 거래액은 지난 5주 최저치로 급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전 장에 비해 8.93p(0.58%) 하락한 1,540.88p로 마감했다. 13개 종목이 상승, 17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은 2.42p 상승한 458.23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03p 하락한 114.55p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이날은 7천4백억동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원유를 추가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들(OPEC+)의 결정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53달러(2.33%) 오른 67.10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 가격은 1.42달러(2.06%) 오른 배럴당 70.29달러에 거래됐다.

[금]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4.70달러(0.82%) 내린 1769.6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오미크론 반발매수 반등…델타항공 9%↑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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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