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유류·농수산물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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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올해 11월 제주도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 물가는 111.22로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다.
이는 2011년 8월(4.9%)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도 2011년 9월(4.1%)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의 경우 공업제품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7%나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 올렸다.
품목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등유 가격은 64.3%, 경우 가격은 41.7% 급등했다.
휘발유 가격은 33.3%, 취사용 LPG 가격은 28.6% 올랐다.
실제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제주지역 휘발유(보통) 평균 가격은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비싼 ℓ당 1천901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지난달 12일부터 정부가 한시적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하면서 이날 기준 도내 휘발유(보통) 평균 가격은 ℓ당 1천739원까지 내려간 상태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6.7%나 높아졌다.
오이 가격은 134.5%나 급등했고, 호박 가격은 101.4% 뛰었다.
달걀 가격은 32.4%, 굴 가격은 17% 상승했다.
수입 쇠고기와 국산 쇠고기 가격은 각각 13.4%와 7.9% 올랐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무려 6%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3% 이상 높은 상승 폭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월별 상승 폭은 1월 0.5%, 2월 1.2%, 3월 2.1%, 4월 3.3%, 5월 3.6%, 6월 3.0%, 7월 3.2%, 8월 3.3%, 9월 3.0%, 10월 3.4%, 11월 4.5% 등이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추위와 비 오는 날씨로 채소류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많이 올랐고 유류세 인하 효과는 재고분이 있어 곧바로 적용이 안 되는 등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사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로 기준연도인 2015년을 100으로 설정해 조사된다.
dragon.
/연합뉴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올해 11월 제주도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 물가는 111.22로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다.
이는 2011년 8월(4.9%)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도 2011년 9월(4.1%)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의 경우 공업제품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7%나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 올렸다.
품목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등유 가격은 64.3%, 경우 가격은 41.7% 급등했다.
휘발유 가격은 33.3%, 취사용 LPG 가격은 28.6% 올랐다.
실제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제주지역 휘발유(보통) 평균 가격은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비싼 ℓ당 1천901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지난달 12일부터 정부가 한시적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하면서 이날 기준 도내 휘발유(보통) 평균 가격은 ℓ당 1천739원까지 내려간 상태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6.7%나 높아졌다.
오이 가격은 134.5%나 급등했고, 호박 가격은 101.4% 뛰었다.
달걀 가격은 32.4%, 굴 가격은 17% 상승했다.
수입 쇠고기와 국산 쇠고기 가격은 각각 13.4%와 7.9% 올랐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무려 6%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3% 이상 높은 상승 폭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월별 상승 폭은 1월 0.5%, 2월 1.2%, 3월 2.1%, 4월 3.3%, 5월 3.6%, 6월 3.0%, 7월 3.2%, 8월 3.3%, 9월 3.0%, 10월 3.4%, 11월 4.5% 등이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추위와 비 오는 날씨로 채소류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많이 올랐고 유류세 인하 효과는 재고분이 있어 곧바로 적용이 안 되는 등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사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로 기준연도인 2015년을 100으로 설정해 조사된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