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목탐방] 시간입니다.
오늘은 화장품 해외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 '실리콘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실리콘투는 K-뷰티를 넘어 K-푸드, K-패션 등 K-콘텐츠를 아이템으로 하는 사업 확대와 함께 일본, 러시아,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승원 기자가 이 기업을 탐방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설립돼 지난 9월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실리콘투.
역직구 화장품 쇼핑몰인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활용한 해외 화장품 유통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의 팔로우가 300만명, 이 가운데 해외 고객층만 100만명에 달합니다.
여기에 아이허브닷컴 등 글로벌 기업들도 실리콘투를 통해 K-뷰티 제품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이런 탓에 현재 글로벌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구글닷컴에 K-뷰티를 검색하면, 세 번째 안에 실리콘투의 '스타일코리안닷컴'이 검색됩니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 해외에 있는 K-뷰티나 제품에 관심이 있는 수많은 고객들, 기업 고객이나 개인 고객들이 K-뷰티 제품을 찾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 엔진이 구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구글 검색 엔진의 결과 값에 굉장히 충실하게 설계했고, 마케팅해왔고, 지금도 그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저희가 조금 더 미디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SNS 마케팅, 직접 마케팅을 굉장히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외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마케팅부터 현지화까지 모든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게 강점입니다.
이같은 강점에 힘입어 현재 물류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미국에서 어려움 없이 제품을 공급하며, 이미 작년보다 56%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 저희가 가진 빅데이터가 많은 빛을 발휘했습니다. 어떤 제품이 더 많이 팔릴 것이고, 어떤 제품이 더 필요할 것이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물건을 더 많이 보내는 것에 대해선 자금적인 부담 외엔 크게 부담없이 재고 운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올해도 미국 법인의 경우 현재까지 작년대비 56% 매출 성장을…]
실리콘투는 이같은 솔루션을 기반으로 내년엔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남미, 쿠웨이트 등에 진출해있는데, 내년엔 일본과 러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유럽 등 5개국에 대한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설명입니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 해외 지사로는 일본시장과 러시아시장, 말레이시아, 베트남, 유럽 이렇게 5개국에 대해선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지사 운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느 게 먼저 될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상황인 만큼, 해외 진출에 있어선 그런 사항을 감안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어쨌든 5개 시장에 대해선 저희가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한 개 두 개 정도는 운영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해외시장 공략에 발맞춰 궁극적으론 K-뷰티를 넘어 K-브랜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입니다.
기존 주력 사업군인 K-뷰티를 비롯해 K-푸드, K-패션, K-팝굿즈 등 K-브랜드 아이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국내 중소 수출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에 가이드를 제시하겠다는 복안입니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 저희가 K-뷰티를 유통하면서 확보한 해외 고객들이나 팬들이 패션이나 푸드나 케이팝을 가지고 있는 저변과 굉장히 일치하고 있는 팬 계층입니다. 그러다보니 저희 카테고리적으론 K-푸드, K-패션, K-팝굿즈까지 확장을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곧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 3분기까진 누적 영업이익은 78억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과 비슷한 규모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지만, 아쉽게도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판단에 최근 자기주식취득신탁계약 체결과 함께 향후 배당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 올해 정확한 수치는 결국 결산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작년 대비 30% 성장은 무난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과도한 하락은 조금 실적 대비 과도하지 않느냐 생각돼서 자사주를 조금 취득하겠다고 결정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좋은 실적으로 보답해야 하고, 좋은 실적이 나오면 배당도 굉장히 공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뷰티를 넘어 K-브랜드 선도에 나서는 실리콘투.
글로벌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