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좋아요' 눌렀을 뿐인데…가짜뉴스 퍼나른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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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팩트체크
정재철 지음
무블출판사
312쪽│1만6000원
정재철 지음
무블출판사
312쪽│1만6000원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자 온라인에선 ‘고농도 알코올을 마시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죽는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터무니없는 얘기지만, 이로 인해 전 세계에서 8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채 잘못된 정보에 현혹된 결과였다.
《슬기로운 팩트체크》는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가짜뉴스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제시한다. 가짜뉴스가 위협적인 이유는 그것이 가짜인지 잘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일상 곳곳에 촘촘하게 스며들기 때문이다. 특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SNS는 가짜뉴스의 좋은 번식처다. 저자는 “당신은 어쩌면 SNS 등을 통해 오늘 아침 가짜뉴스를 공유했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가짜뉴스를 분별할 줄 아는 다양한 매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편이다. 한국의 미디어 리터러시는 만 15세를 기준으로 봤을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성인 집단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하면 가짜뉴스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저자는 워싱턴주립대의 마이크 콜필드 교수가 제시한 네 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이용 중지하기, 출처 찾아보기, 다른 보도 찾아보기, 원래 맥락 속에서의 주장과 인용 확인하기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건 ‘일단 멈추기’다. 다수의 팩트체크 기관에서도 이를 가장 첫 번째로 강조한다. 저자는 말한다. “의심하지 않고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의심이 든다면 일단 멈추고 추가로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슬기로운 팩트체크》는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가짜뉴스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제시한다. 가짜뉴스가 위협적인 이유는 그것이 가짜인지 잘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일상 곳곳에 촘촘하게 스며들기 때문이다. 특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SNS는 가짜뉴스의 좋은 번식처다. 저자는 “당신은 어쩌면 SNS 등을 통해 오늘 아침 가짜뉴스를 공유했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가짜뉴스를 분별할 줄 아는 다양한 매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편이다. 한국의 미디어 리터러시는 만 15세를 기준으로 봤을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성인 집단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하면 가짜뉴스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저자는 워싱턴주립대의 마이크 콜필드 교수가 제시한 네 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이용 중지하기, 출처 찾아보기, 다른 보도 찾아보기, 원래 맥락 속에서의 주장과 인용 확인하기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건 ‘일단 멈추기’다. 다수의 팩트체크 기관에서도 이를 가장 첫 번째로 강조한다. 저자는 말한다. “의심하지 않고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의심이 든다면 일단 멈추고 추가로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