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刷)는 같은 저작물을 인쇄한 횟수를 나타내는 단위로, 3천쇄 돌파는 그만큼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음을 뜻한다.
그동안 그의 작품은 1993년 번역 출간된 '개미'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총 1천250만부 이상 판매됐다.
'개미', '뇌', '신', '나무'는 각각 누적 판매부수 100만부를 넘긴 밀리언셀러가 됐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은 35개 언어로 번역됐으며, 세계적으로는 2천300만부 이상 판매됐다.
전세계에서 판매된 작가의 책 절반 이상이 한국에서 팔린 셈이다.
베르베르는 2016년 교보문고의 10년간 국내외 작가별 소설 누적 판매량 집계에서 1위에 뽑히기도 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1991년 첫 장편소설 '개미'를 펴내 올해가 데뷔 30주년이다.
그는 특히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작가는 "나는 작품을 쓸 때 언제나 한국에 있는 독자들이 읽어 줄 것을 염두에 두고 쓴다"며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독자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출판사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30년 동안이나 소설을 써온 세월을 돌이켜보니 창작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며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계속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