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리영희상에 허영춘 前 군 의문사협의회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특별상에 고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제9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허영춘 전 군 의문사협의회 회장이 선정됐다고 리영희재단이 2일 밝혔다.
허 전 회장은 1984년 군 복무 중이던 아들 고(故) 허원근 일병이 사망한 뒤 자살이라고 발표되자 이에 반발해 30년이 넘도록 군 당국을 상대로 긴 싸움을 이어왔다.
군은 허 일병이 사망한 지 33년이 지난 2017년에서야 순직으로 인정했다.
리영희재단은 "허 전 회장은 이 과정에서 군 의문사협의회 회장을 맡아 군 의문사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했고, 검시 제도 개선을 위해서 투쟁했다"고 평가했다.
리영희상 특별상에는 고 김종철(1947∼2020) '녹색평론' 발행인이 선정됐다.
김 발행인은 1991년 '녹색평론'을 창간해 현대 산업사회와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리영희재단은 "두 수상자는 기존 정치체제가 강요하는 부조리와 비합리를 수용하기 거부하고 존엄한 인간 생명의 가치를 확인하고 존중하는 실천적 행동으로 일관하는 삶을 살았다"고 선정 배경을 전했다.
리영희상은 우리 사회의 거짓 가면을 벗겨 진실을 드러내려고 노력했던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3년 제정됐다.
/연합뉴스
허 전 회장은 1984년 군 복무 중이던 아들 고(故) 허원근 일병이 사망한 뒤 자살이라고 발표되자 이에 반발해 30년이 넘도록 군 당국을 상대로 긴 싸움을 이어왔다.
군은 허 일병이 사망한 지 33년이 지난 2017년에서야 순직으로 인정했다.
리영희재단은 "허 전 회장은 이 과정에서 군 의문사협의회 회장을 맡아 군 의문사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했고, 검시 제도 개선을 위해서 투쟁했다"고 평가했다.
리영희상 특별상에는 고 김종철(1947∼2020) '녹색평론' 발행인이 선정됐다.
김 발행인은 1991년 '녹색평론'을 창간해 현대 산업사회와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리영희재단은 "두 수상자는 기존 정치체제가 강요하는 부조리와 비합리를 수용하기 거부하고 존엄한 인간 생명의 가치를 확인하고 존중하는 실천적 행동으로 일관하는 삶을 살았다"고 선정 배경을 전했다.
리영희상은 우리 사회의 거짓 가면을 벗겨 진실을 드러내려고 노력했던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3년 제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