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한라에서 백두까지 주최, 이북9도민정착위 후원

한반도 최남단 제주 서귀포시의 특산물인 감귤을 최북단 삼지연시 근로자들에게 보내는 운동이 시작됐다.

시민단체 '한라에서 백두까지'는 2일 오후 서귀포시 상효동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북9도민정착위원회가 주도해 모은 성금으로 감귤 20t을 구매해 삼지연시 근로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우 한라에서 백두까지 이사장은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수확한 감귤을 중국 다롄항을 거쳐 삼지연시로 보내겠다"며 "감귤을 20㎏ 바구니에 담아 10ft 컨테이너 4개에 넣어 전남 고흥군 녹동항까지 운반한 뒤 그곳에서 40ft 컨테이너에 옮겨 실어 경기도 평택항에서 다롄항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감귤 보내기 사업과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주 방문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지연시에 보내는 감귤이 남북 간의 화해와 신뢰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