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젠지 e스포츠 단장 인터뷰 - 下이지훈 젠지 e스포츠 단장(상무)은 FIFA 프로게이머로 데뷔해 스타크래프트 감독을 거쳐 현재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게임단 단장을 맡고 있다. 지난 인터뷰에선 젠지 단장으로서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토브리그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뤘다. 이번 글에선 선수로 e스포츠 업계에 발을 들여 행정가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로서 e스포츠 업계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다가올 2025년 변화하는 LCK 포맷에 대해 이지훈 단장은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LCK가 내년부터 스플릿을 하나로 통합하기로 한 것에 대해 그는 "예전부터 1년에 우승은 한 팀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우승했을 때 희열도 더 크고 좋게 작용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머와 스플릿으로 나누어져 1년에 두 개의 우승 팀이 나왔을 때보다 리그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 등 달라진 e스포츠 위상에 대한 감회도 드러냈다. 이지훈 단장은 "제가 선수할 때만 해도 (프로게이머는) 직업보단 고수익 알바 느낌이었다"라며 "인식이 조금씩 바뀌면서 지금은 다른 스포츠와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스포츠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e스포츠 월드컵(EWC)을 여는 등 국제적인 이벤트가 많이 생긴 것에서 큰 변화를 느낀다고 덧붙였다.다만 이 단장은 e스포츠 생태계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올해 프로 야구의 흥행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라며 "부럽기도 하고 왜 우리는 저렇게 못할까라며 화가 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국내 프로 야구는 올해 역대급 관중을 모으면
국민연금이 19일 열리는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모두 반대 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4자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라데팡스)의 편에 서기로 결정한 것이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제16차 위원회에서 한미약품 주주총회 안건 중 현재 한미약품 대표인 박재현 사내이사 해임의 건과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건에 대해 '반대' 결정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임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사유에서다.기존 이사들이 해임될 경우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과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 결정했다. 두 인물은 형제(임종윤·임종훈) 측 우호인사로 분류된다.앞서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도 박재현 사내이사 해임 등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지난 10~12일 서스틴베스트, 한국ESG평가원 등 국내 의결권 자문사 4곳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전달한 보고서에서 해임 반대 의견을 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GL)도 지난 6일 안건에 반대하는 보고서를 냈다.이번 결정으로 형제 측은 더욱 수세에 몰렸다. 이사 해임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 및 발행주식 수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지분 41.42%를 보유하고 있어 66.7%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한미약품의 지분 9.43%를 보유한 2대 주주였다.지난달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 구성에서 4자연합과 형제측이 5대 5로 균형을 맞춘 상황에서 이사회 의결 없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 구도는 7대 3으로 4자연합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e스포츠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사진)가 ‘게임업계 오스카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이 선수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더 게임 어워즈(TGA)’에서 ‘최고의 e스포츠 선수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2017년 첫 수상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기록이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소속팀 ‘T1’ 또한 ‘최고의 e스포츠 팀상’을 거머쥐었다.올해로 10주년을 맞은 TGA는 게임업계 최고 시상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시상식은 전 세계 약 1억 명이 시청하는 대규모 게임 행사다. 이 선수는 올해 ‘롤 월드 챔피언십’에서 T1의 우승을 이끌며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 롤 월드 챔피언십은 스포츠계의 월드컵으로 비견되는 e스포츠 대회다.특히 이번 우승으로 페이커와 T1은 통산 다섯 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뤘다. 그는 17세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8세에 최고령 우승까지 달성하며 양대 기록을 모두 보유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황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