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운영 1년간 202개 기업 입주…307억원 투자 유치
국내 최대 여성창업 지원 공간 '스페이스 살림' 공식 개관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창업 지원 공간인 서울시 '스페이스 살림'이 1년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2일 공식 개관한다.

운영 기관인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이날 오후 2시 스페이스 살림 다목적홀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

스페이스 살림은 주한미군기지 '캠프 그레이'가 있던 동작구 대방동 일대에 연면적 1만7천957㎡,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됐다.

사무실·회의실·매장 등 창업 공간과 함께 아동 동반 공유 사무실, 거점형 키움센터, 영유아 돌봄교실 등 돌봄 공간까지 갖춘 점이 특징이다.

여성과 가족의 삶에 기여하는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돌봄 공간은 입주 기업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작년 10월 '스페이스 살림'을 준공하고 개관하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관식을 미룬 채 작년 12월부터 1년간 시범 운영을 해왔다.

시에 따르면 시범 운영 기간 총 202개 여성 스타트업 및 기업들이 스페이스 살림을 거쳐 갔다.

9월 기준 입주사(입점 포함)는 124곳이다.

올해 6월까지 입주 기업들이 유치한 총 투자액은 307억원이다.

누적 매출은 167억원, 고용 인원은 452명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여성 창업가에게 입주 공간부터 투자·판로 연계, 멘토링·교육, 네트워킹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스페이스 살림을 통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원하고, 양성 평등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정연정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여성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과 생활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은 스페이스 살림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vnNRTmQ50Lc)을 통해 생중계된다.

개관식 후에는 스페이스 살림 입주기업의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오프닝 마켓'과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