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0회 이상 문화 프로그램 운영, 주말에는 버스킹도
옛 부산진역사,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내년 3월부터 운영
지역 문화 예술 거점으로 변하는 옛 부산진역사가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부산 동구는 옛 부산진역을 리모델링한 가칭 '시민마당'을 내년 1월 준공하고 내부 정비를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지역 문화예술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애초 올해 2월 공사를 시작해 9월 공사를 완료하려 계획했으나 노후화가 심해 구조보강 등의 작업으로 공기가 연장됐다.

동구 '시민마당(가칭) 운영 및 활성화 계획안'에 따르면 시민마당에서는 연 30회 이상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될 전망이다.

시민마당 야외 잔디 광장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정기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어린이날, 광복절,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기념일에는 시민 참여형 토크콘서트 등 특별 공연도 계획됐다.

해외 또는 국내 경력·신진 작가의 작품 전시를 기획하거나, 시민마당 도서관과 연계한 북 콘텐츠 이벤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옛 부산진역은 2005년 문을 닫았다.

구는 16년 만에 시비 31억 원과 구비 7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천314㎡ 규모 역사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역사 내부에는 도서관·전시관·커피박물관이 조성되고, 역사 앞은 잔디 광장으로 꾸미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