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국제행사 PKO장관회의, 개막 6일전 오미크론에 화상 전환(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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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7∼8일 개최…100여개국서 400여명 참석 예상했으나 유엔 차장 3명만 참석
이달 예정이던 한-아프리카 포럼·재외공관장회의는 내년 초로 연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서울에서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려던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전면 화상회의로 전환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12월 7∼8일 전면 대면 회의로 개최 예정이던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전면 화상회의로 전환해서 예정된 날짜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각국의 외교·국방장관이 집결하는 평화유지활동(PKO) 관련 최고위급 협의체로, 세계 각국이 PKO가 당면한 현안을 논의하고 이에 기여할 공약을 밝히는 자리다.
앞서 영국, 캐나다, 미 뉴욕 유엔본부 등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아시아 국가가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당초 100여 개국에서 약 400명 규모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었다면 국내 인사까지 포함해 최대 1천300명 참석이 예상된 초대형 행사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각국도 방역 강화 차원에서 잇따라 입국 금지 조처를 하자 개최 방식을 재검토한 끝에 개막 엿새를 앞두고 대면을 포기하고 화상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당초 부대행사로 기획했던 판문점 투어, 여성 PKO 세미나, 환영식, 오·만찬 리셉션 등도 모두 취소했다.
장-피에르 라크루아 유엔 평화활동국(DPO) 사무차장, 아툴 카레 유엔 활동지원국(DOS) 사무차장, 캐서린 폴라드 유엔 운영전략·정책·감사국(DMSPC) 사무차장 등 유엔 사무차장 3명만 직접 방한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공동의장으로 참석하며 공동의장국 12개국에서는 주한 외교단 등이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회의가 4월에 한 번 연기된 바도 있어 우리 외교의 큰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화상 전환에) 아쉬움이 많다"면서도 "화상회의란 형식으로도 최대 규모로 개최되기 때문에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사무국은 물론 회의 참석국들도 화상 개최가 현명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전달해오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우리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는데, 유엔 등에서 특정국만 대면 참석을 배제하는 형태의 회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울러 외교부는 이달 9∼10일 개최 예정이던 한·아프리카 포럼과 20∼22일로 추진하던 재외공관장회의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두 회의는 방역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내년 초 가능한 대면 회의로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대형 국제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무역기구(WTO) 제12차 각료회의(MC12)를 연기했고, 11∼21일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리기로 했던 2021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는 아예 취소됐다.
한편 외교부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최종문 2차관이 영사콜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담당 실국장과 함께 TF 첫 회의를 주재했다.
/연합뉴스
이달 예정이던 한-아프리카 포럼·재외공관장회의는 내년 초로 연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서울에서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려던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전면 화상회의로 전환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12월 7∼8일 전면 대면 회의로 개최 예정이던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전면 화상회의로 전환해서 예정된 날짜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각국의 외교·국방장관이 집결하는 평화유지활동(PKO) 관련 최고위급 협의체로, 세계 각국이 PKO가 당면한 현안을 논의하고 이에 기여할 공약을 밝히는 자리다.
앞서 영국, 캐나다, 미 뉴욕 유엔본부 등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아시아 국가가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당초 100여 개국에서 약 400명 규모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아니었다면 국내 인사까지 포함해 최대 1천300명 참석이 예상된 초대형 행사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각국도 방역 강화 차원에서 잇따라 입국 금지 조처를 하자 개최 방식을 재검토한 끝에 개막 엿새를 앞두고 대면을 포기하고 화상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당초 부대행사로 기획했던 판문점 투어, 여성 PKO 세미나, 환영식, 오·만찬 리셉션 등도 모두 취소했다.
장-피에르 라크루아 유엔 평화활동국(DPO) 사무차장, 아툴 카레 유엔 활동지원국(DOS) 사무차장, 캐서린 폴라드 유엔 운영전략·정책·감사국(DMSPC) 사무차장 등 유엔 사무차장 3명만 직접 방한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공동의장으로 참석하며 공동의장국 12개국에서는 주한 외교단 등이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회의가 4월에 한 번 연기된 바도 있어 우리 외교의 큰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화상 전환에) 아쉬움이 많다"면서도 "화상회의란 형식으로도 최대 규모로 개최되기 때문에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사무국은 물론 회의 참석국들도 화상 개최가 현명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전달해오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우리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는데, 유엔 등에서 특정국만 대면 참석을 배제하는 형태의 회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울러 외교부는 이달 9∼10일 개최 예정이던 한·아프리카 포럼과 20∼22일로 추진하던 재외공관장회의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두 회의는 방역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내년 초 가능한 대면 회의로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대형 국제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무역기구(WTO) 제12차 각료회의(MC12)를 연기했고, 11∼21일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리기로 했던 2021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는 아예 취소됐다.
한편 외교부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최종문 2차관이 영사콜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담당 실국장과 함께 TF 첫 회의를 주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