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요소수 가수요 상당부분 해소…시장 빠르게 안정세"
정부는 요소수 수급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수요가 줄어들면서 "요소수 유통 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2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11월 중 발생한 요소수 가수요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동안 요소수 부족과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당장 필요한 양보다 요소수를 많이 사두려는 수요가 있었는데, 요소·요소수 수입 및 생산이 안정화하면서 이런 우려도 점차 사그라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점 유통 주유소의 요소수 판매량은 지난달 16일 39만5천L, 17일 38만8천L에서 22일 17만2천L, 23일 22만4천L, 29일 17만5천L, 30일 23만3천L 등으로 줄었다.

국내 요소수 생산물량은 지난달 24일 117만L, 25일 135만L, 26일 119만L, 27일 83만L, 29일 85만L 등으로 하루 소비량(60만L)을 크게 웃돌고 있다.

중국, 베트남, 일본 등으로부터 차량용 요소와 요소수 수입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국내 요소수 생산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L사는 4개월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 물량을 확보했으며, 생산공정을 최대한 가동해 하루 약 50만L의 요소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요하면 일부 생산업체의 요소 여유분을 요소가 부족한 업체와 교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별도로 요소수 완제품도 이날 148만L, 오는 8일 300만L가 국내로 수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전날 중점 유통 주유소를 3곳 추가 지정해 130개로 확대했다.

중점 유통 주유소뿐 아니라 알뜰주유소, 주요 생산업체 유통망 주유소 등 약 2천 개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를 T맵, 네이버, 카카오맵 등으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