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10일부터 슬로프 오픈…코로나19로 운영 중단한 곳도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경기도 내 스키장들이 잇따라 제설기를 가동하는 등 개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경기지역 스키장 속속 개장 채비…이달 설원 열린다
도내 스키장은 이르면 이달 중순 개장해 겨울 손님맞이에 나설 예정이다.

이천시 지산포레스트리조트는 10∼12일 개장을 목표로 최근 인공 눈을 만드는 제설 작업에 들어갔다.

이 리조트는 7개 슬로프 중 초·중급자용 2곳을 우선 개방해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포천시 베어스타운도 매일 새벽 시간대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르면 17일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 스키장도 총 8개의 슬로프 중 2개를 먼저 개장한 뒤 나머지 슬로프는 순차적으로 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새벽부터 눈을 만들고 쌓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제설작업 특성상 바람, 습도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탓에 개장 시기는 유동적이다.

이런 이유로 광주시 곤지암리조트도 최근 제설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나 구체적인 개장 일시와 운영 계획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경기지역 스키장 속속 개장 채비…이달 설원 열린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상황인 만큼 이들 스키장은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곤지암리조트 관계자는 "스키장에 정기적으로 출입하는 강사의 경우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건물 내부도 정기적으로 환기·소독하는 등 방역에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속 실적 악화를 견디지 못한 일부 스키장은 올겨울 문을 열지 않는다.

남양주시 스타힐리조트는 지난 7월 1일 자로 폐업 방침을 밝혔다.

이 리조트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업 제한 및 매출 급감으로 인해 폐업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용인시 양지파인리조트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번 시즌 한시적으로 스키장 운영을 중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