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연습생·라이벌 크루도 출연…'스우파' 마스터들, 연습생 쟁탈전
"여고생이라고 얕보셨나요"…수준급 실력 뽐낸 '스걸파'
올해 여름 K-댄스 신드롬을 일으킨 여성 댄서들의 춤 대결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인기를 여고생들이 이어간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 방송된 엠넷의 새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 시청률은 비지상파 유료가구 기준 1.9%를 기록했다.

'스우파' 첫 방송 0.8%보다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회차가 거듭되면서 '스우파'의 최고 시청률 2.9% 기록도 깰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방송에서는 여고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급 실력의 10대 크루들이 1차 관문인 '크루 선발전'을 치렀다.

여고생 크루들은 '스우파' 8개팀 마스터 중 4팀 이상의 '인(IN)' 버튼을 받아야 다음 라운드 진출 자격을 얻게 되며, 'IN'을 선택한 마스터 중 한 팀을 선택할 수 있다.

첫 번째 도전 크루로는 중국 퀸탑 대회 챔피언 등 해외 수상 경력이 있는 '더 퀸즈'가 마스터들의 환호를 받았고, 파워풀한 칼군무의 댄스 영상으로 1천500만 회 조회수 기록을 가진 '블링걸즈', 남다른 텐션과 끼로 무대를 장악한 '클루씨' 등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크루 '피닉스'에 아이돌 연습생 조수아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 연습생의 출연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도 잠시 있었지만, 퍼포먼스 후에는 "편견이 있었지만 실력은 좋았다"라는 마스터의 평가를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라이벌 관계인 크루들의 등장도 이목을 끌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뉙스'와 '에이치'는 퍼포먼스 전 부산에서 최고의 팀이라고 자부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뉙스'는 마스터 4팀에서, '에이치'는 8팀 모두에게서 'IN'을 받았다.

'스걸파' 지원자 중 프로댄서들과 작업 등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3명의 댄서 박혜림, 조나인, 송희수는 원래 한팀으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멤버들 간 사이가 벌어져 2개 팀으로 나눠 출연했다.

송희수와 박혜림이 소속된 '턴즈'가 먼저 퍼포먼스를 보여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고, 조나인이 포함된 '아마존'의 퍼포먼스는 다음 회에 공개될 예정이다.

에너지 넘치는 여고생 크루들의 퍼포먼스를 지켜본 마스터들은 실력에 연신 감탄하며 마음에 드는 크루를 영입하기 위한 쟁탈전을 벌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