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산정호수∼명성산 연결 케이블카 착공 내년으로 연기
경기 포천시의 대표 관광지인 산정호수와 명성산 억새 군락지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사업 착공이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1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가 늦어져 내년 상반기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이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하기는 했으나 조건부 이행 절차가 남아있어 연내 착공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 사업은 2015년 6월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 12월 완공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그간 노선 선정과 인허가를 둘러싸고 사업 진행이 차질을 빚으며 착공이 지연됐다.

이 사업은 300여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산정호수 입구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억새 군락지 팔각정까지 약 1.9㎞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다.

매년 가을이면 정상 부근 15만㎡ 규모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성산 억새 군락지는 그동안 1시간 30분가량 걸어서 올라야 했다.

케이블카를 타면 8분 정도면 충분해 포천시는 케이블카 설치가 관광객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