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고려 가족 초청없이 유튜브로 중계
해군·해병대 학사사관 63명 임관…3대째 장교·사무관 출신도
해군은 1일 오후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31기 해군·해병대 학사사관 임관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임관하는 장교는 해군 41명, 해병대 22명 등 63명이다.

성별로 보면 남군 43명, 여군 20명이다.

이 가운데 김주호 해군 소위는 6·25전쟁 참전용사이자 예비역 해병대 소령인 할아버지와 육군 학사 1기 출신인 부친에 이어 3대째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김 소위의 형도 육군 대위로 복무하고 있다.

김 소위는 "어려서부터 군인의 길을 먼저 걸어가신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보면서 장교가 되는 꿈을 갖고 있었는데, 두 분의 뒤를 이어 해군 장교라는 명예로운 길을 걷게 되어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임 장교 중에는 사무관 출신도 3명 포함됐다.

외무고시 및 행정고시 합격자인 김지훈·이규빈·정성학 중위(이상 해군)다.

이들은 법무·의무·군종·5급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 합격자 등은 초임계급을 중위 이상으로 할 수 있도록 한 군인사법에 따라 중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 외에 해병대 병사와 부사관을 거쳐 소위 계급장을 달아 '3번째 군번'을 받는 배효민 해병대 소위도 눈길을 끈다.

김지훈 중위와 배효민 소위는 훈련 기간 종합성적을 합산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신임 장교에게 수여하는 국방장관상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해군은 신임 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하기 위해 구축함, 상륙함, 군수지원함, 잠수함 등을 옥포만 해상에 전개할 예정이다.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의 공중사열과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 상륙기동 시연 등도 진행된다.

한편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가족 초청 없이 교내에서 진행되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