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 "주변에 흔들리지 않는 역할…연기의 최대치 쾌락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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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넷플릭스 '마이 네임' 주역 한소희
아버지 죽인 범인 찾는 지우役
액션훈련 위해 체중 10kg 늘려
공개 직후 전세계 4위 올라
아버지 죽인 범인 찾는 지우役
액션훈련 위해 체중 10kg 늘려
공개 직후 전세계 4위 올라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배우 한소희(사진)는 ‘부부의 세계’ ‘알고 있지만’ 등의 잇딴 흥행으로 이름을 알렸다.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마이 네임’에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온다. 짧은 단발머리에 차가운 눈빛으로 변신했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나선 지우 역을 맡아 강도 높은 액션도 선보인다.
“액션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성향의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어요. 주위 상황이나 사람들에 의해 흔들리는 인물보다는 신념을 가지고 목표에 도달하는 역을 하고 싶었죠. 연기가 주는 최대치의 쾌락을 이 작품에서 느낀 것 같아요.”
20일 온라인으로 만난 한소희는 “‘한소희 같지 않다’는 반응이 가장 좋다”며 이렇게 말했다. 마이 네임은 공개 직후 전 세계 4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도 5위에 진입했다. 한소희를 비롯해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등이 출연했으며 전작 ‘인간 수업’으로 주목받은 김진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는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다. 그러나 이후 냉혹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고 복수를 감행한다. 이 과정에서 한소희의 화려한 액션이 단연 눈에 띈다. 그는 작품을 위해 촬영 전 4개월 동안 매일 액션 스쿨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했다. 운동으로 체중을 10㎏ 늘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기하면서 늘 한계에 부딪혔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별로 만족하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제 한계를 시험해 보게 됐어요.”
한소희는 상처가 많고 어둠이 큰 지우의 얼굴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화장하지 않은 채 촬영하겠다고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팬에게도 외적인 부분은 빈껍데기라는 표현을 많이 해요. ‘앞으로 연기라는 직업을 어떤 식으로 대중에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고 저 자신한테 물었을 때 절대 ‘예쁘게만’은 아닌 것 같아요. 일부러 망가지기보다는 저의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마이 네임의 시즌2 가능성에 대해서는 “뭘 더 보여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초능력이라도 써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경찰 동료 차기호와 함께 뭔가를 이뤄 나가는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액션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성향의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어요. 주위 상황이나 사람들에 의해 흔들리는 인물보다는 신념을 가지고 목표에 도달하는 역을 하고 싶었죠. 연기가 주는 최대치의 쾌락을 이 작품에서 느낀 것 같아요.”
20일 온라인으로 만난 한소희는 “‘한소희 같지 않다’는 반응이 가장 좋다”며 이렇게 말했다. 마이 네임은 공개 직후 전 세계 4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도 5위에 진입했다. 한소희를 비롯해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등이 출연했으며 전작 ‘인간 수업’으로 주목받은 김진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는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다. 그러나 이후 냉혹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고 복수를 감행한다. 이 과정에서 한소희의 화려한 액션이 단연 눈에 띈다. 그는 작품을 위해 촬영 전 4개월 동안 매일 액션 스쿨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했다. 운동으로 체중을 10㎏ 늘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기하면서 늘 한계에 부딪혔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별로 만족하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제 한계를 시험해 보게 됐어요.”
한소희는 상처가 많고 어둠이 큰 지우의 얼굴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화장하지 않은 채 촬영하겠다고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팬에게도 외적인 부분은 빈껍데기라는 표현을 많이 해요. ‘앞으로 연기라는 직업을 어떤 식으로 대중에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고 저 자신한테 물었을 때 절대 ‘예쁘게만’은 아닌 것 같아요. 일부러 망가지기보다는 저의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마이 네임의 시즌2 가능성에 대해서는 “뭘 더 보여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초능력이라도 써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경찰 동료 차기호와 함께 뭔가를 이뤄 나가는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