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180억 부친 회사 상속 포기 "레미콘 대신 연예인 선택"
가수 탁재훈이 부친의 레미콘 회사 상속을 포기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탁재훈의 생일잔치가 열렸다.

이상민은 탁재훈의 약력을 소개하며 "1995년 1집 '내가 선택한 길'로 데뷔했는데 당시 음반만 내면 10만 장씩 판매되던 때다. 그런데 탁재훈은 4000장밖에 안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2007년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탁재훈은 아버지께서 전 재산을 물려주고 사업을 이어가라 했으나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살겠다고 거절하며 웃음을 준 사람"이라고 했다.

김희철은 "나도 인터넷에서 본 적 있다"며 "레미콘 회사 아니냐"고 언급했다.
탁재훈, 180억 부친 회사 상속 포기 "레미콘 대신 연예인 선택"
탁재훈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걸 상속받았으면 제가 여러분들 제작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탁재훈의 아버지는 서울, 경기, 인천지역 레미콘 협회 회장사인 국민레미콘 배조웅 대표다. 앞서 탁재훈은 "아버지 회사 연매출이 180억이라고 한다. 시멘트 돌아가는 차(레미콘)만 봤지 현찰이 돌아가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사의 이사 명함을 판 적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과거 배 대표는 탁재훈이 연예계에서 은퇴하면 사업을 물려주겠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탁재훈은 "경영은 전문적인 사람이 해야 하는 것 같다"며 "아들이라고 물려받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