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시장이 회복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9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8월 29일∼9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1만 건으로 집계됐다. 전주(34만5000건)에 비해 3만5000건 줄었다. 다우존스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3만5000건)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 관계자는 "팬데믹 극복으로 가는 가장 의미 있는 걸음"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추이 /사진=CNBC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추이 /사진=CNBC
CNBC방송은 미국 노동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경제 활동 재개로 근로자 수요가 증감함에 따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용 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점차 다가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CNBC는 “8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일자리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지만 지난 4주간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 33만9500건은 노동시장 회복을 뒷받침하는 수치”라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