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재산피해는 없어…시민들 새벽잠 설쳐


"갑작스레 의자가 떨려 깜짝 놀랐어요.

"
31일 오전 대구 달성군에서 규모 2.5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새벽잠을 설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갑작스레 의자가 심하게 떨려"…대구 달성군서 규모 2.5 지진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달성군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직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20여 건(오전 6시 기준) 접수됐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 등은 신고되지 않았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한 80대 남성은 "의자가 크게 떨려 지진인 것 같아 뉴스를 찾아봤다"고 했고 달성군에 사는 한 주민은 "땅이 갑자기 떨렸다"고 했으며 달서구에 사는 한 주민도 "집 천장이 흔들려 놀랐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을 알리는 기사에는 "자다가 놀라서 깼다"는 등의 댓글이 160여 건 넘게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7분께 대구 달성군 남남서쪽 14km 지역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65도, 동경 128.4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2km다.

이번 지진의 진동 느낌을 나타낸 계기 진도는 대구·경남 최대 3, 경북 2, 나머지 지역은 1이다.

계기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이고 계기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수준이다.

1은 대부분 사람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