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상승 마감…다시 1,150원대
30일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5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달러당 1,150.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144.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환율이 장 초반엔 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연률 기준 6.5%에 그쳤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지만, 미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실적 부진에 아시아 증시가 하락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아마존의 2분기 매출 증가율은 27%로,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0.33포인트(1.24%) 하락한 3,202.32에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골드만삭스가 중국 증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해 달러 매수 경향이 있었다"면서 "기대만큼 달러 매도 물량이 많지 않은 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9.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4.31원)보다 5.09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