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M&A 언급한 삼성전자...좁혀진 대상은?
삼성전자가 향후 3년 내 의미있는 인수합병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삼성전자는 서병훈 IR담당 부사장은 29일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이 급변하고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핵심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인 인수합병(M&A)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여러 분야의 기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현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많아 실행시기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올해 1월 발표한 대로 3년 이내에 의미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분야를 특정할 순 없지만 AI, 5G, 전장 등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최근 인텔, TSMC 등 경쟁사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순현금만 100조원을 넘게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2016년 하만 이후 대규모 M&A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다시 한번 의미있는 M&A를 검토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M&A 대상을 매우 신중히 검토해왔으며, 이에 따라 많은 준비가 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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