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협력 중소벤처 스마트혁신지구 조성사업」에 ‘영천 도남농공단지’가 최종 선정돼 국비 40억원(총사업비 130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민관협력 중소벤처 스마트혁신지구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신규 추진하는 사업으로 낙후된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제조혁신 스마트 플랫폼, 스마트 인공지능 물류, 기업 공동 활용공간, 친환경 인프라 등의 조성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평가를 거쳐 경북 영천 도남농공단지와 대전 대덕 평촌공업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1991년 조성된 영천 도남농공단지는 자동차부품, 기계‧금속 등 제조업 기업 51개사가 입주해 2020년 매출액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4076명의 종사자가 근무한다. 영천 지역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공업지구 중 한 곳이다.

「영천 도남농공단지 스마트혁신지구 조성사업」은 2년 동안 총 사업비 130억원을 들여 ▲스마트 공동활용센터를 통한 생산기반 고도화 ▲스마트 공동물류플랫폼을 통한 재생소재 활용 확대 ▲친환경 공동 인프라 조성을 통해 도남 농공단지를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그린 스마트 농공단지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포항공대 인공지능연구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등 14개 지원기관과 함께 농공단지 입주기업 및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친환경자동차 부품 전환 ▲스마트팩토리 전문교육, AI‧IoT 실무교육 ▲첨단장비 구축‧활용, 시제품제작 ▲전문연구기관, 대학, 투자사 매칭‧협업 지원 등 기업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200개 이상 기업의 성장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성길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 도남농공단지 입주기업이 스마트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차세대 친환경차 소재‧부품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