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미련 버린 '태권 스타' 이대훈 "패해서 은퇴하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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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 국가대표로 11년 활약…세 번째 올림픽 끝으로 선수 생활 마무리
특별취재단 = 11년 동안 가슴에 달았던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이대훈(29·대전시청)은 미련을 버렸다.
이대훈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패배를 해서 은퇴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성고 3학년이던 201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대훈은 태권도 종주국의 간판으로 11년간 세계 정상을 지켰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회 우승했고, 아시안게임 태권도 사상 첫 3연패도 달성했다.
오직 올림픽 금메달만 손에 넣지 못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장면을 올림픽 금메달로 장식하고 싶었지만, 결과는 노메달이었다.
올림픽 금메달만 더하면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도전은 아쉽게 끝이 났다.
이대훈은 "좋은 경기력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실전 부족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이 최종 목표였다"며 "하지만 다음 올림픽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힘들고, 역부족일 것 같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미련 없이 돌아섰다.
마지막을 예정하고 나선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이대훈은 고개를 숙이는 대신 상대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도 그랬다.
이대훈은 8강전에서 패해 준결승에 실패한 뒤 상대 선수의 어깨를 두드리고 손을 번쩍 들어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그는 "다들 그랑프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쟁하며 친했던 선수들"이라며 "반대로 내가 위로받은 적도 있다.
위로해주는 선수에게 칭찬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앞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그는 "안 쉬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일단은 휴식을 취하고 싶다"며 "공부하면서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대훈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패배를 해서 은퇴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성고 3학년이던 201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대훈은 태권도 종주국의 간판으로 11년간 세계 정상을 지켰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회 우승했고, 아시안게임 태권도 사상 첫 3연패도 달성했다.
오직 올림픽 금메달만 손에 넣지 못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장면을 올림픽 금메달로 장식하고 싶었지만, 결과는 노메달이었다.
올림픽 금메달만 더하면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도전은 아쉽게 끝이 났다.
이대훈은 "좋은 경기력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실전 부족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이 최종 목표였다"며 "하지만 다음 올림픽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힘들고, 역부족일 것 같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미련 없이 돌아섰다.
마지막을 예정하고 나선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이대훈은 고개를 숙이는 대신 상대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도 그랬다.
이대훈은 8강전에서 패해 준결승에 실패한 뒤 상대 선수의 어깨를 두드리고 손을 번쩍 들어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그는 "다들 그랑프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쟁하며 친했던 선수들"이라며 "반대로 내가 위로받은 적도 있다.
위로해주는 선수에게 칭찬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앞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그는 "안 쉬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일단은 휴식을 취하고 싶다"며 "공부하면서 그동안 못했던 것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