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상기후'…커피콩값 6년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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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 생산지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27년 만에 최악의 한파가 발생했다. 커피의 주원료인 커피콩 선물 가격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1994년 이후 최악의 서리가 내려 커피 등 농작물에 커다란 피해를 끼쳤다. 이에 따라 아라비카 콩의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2.08달러로, 2014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약 30% 급등했다. 아라비카 커피는 세계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대표 품종이다.
상품 거래업체 ED&F맨의 코나 하케 연구 책임자는 “브라질에선 내년 커피 수확분이 400만~500만 포대 줄어들 것”이라며 “작년 수확량과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스타벅스 등 대형 커피 체인이 결국 소비자가격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스타벅스 네슬레 등 커피업체들은 원료 가격 급등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1994년 이후 최악의 서리가 내려 커피 등 농작물에 커다란 피해를 끼쳤다. 이에 따라 아라비카 콩의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2.08달러로, 2014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약 30% 급등했다. 아라비카 커피는 세계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대표 품종이다.
상품 거래업체 ED&F맨의 코나 하케 연구 책임자는 “브라질에선 내년 커피 수확분이 400만~500만 포대 줄어들 것”이라며 “작년 수확량과 비교하면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스타벅스 등 대형 커피 체인이 결국 소비자가격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스타벅스 네슬레 등 커피업체들은 원료 가격 급등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