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미래차 SW시장 주도할 것"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사진)가 28일 “글로벌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4월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인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과 합병해 출범했다. 서 대표는 이날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확대하고 통합 개발 환경을 구축해 클라우드 기반 차량 연동 서비스를 중점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2026년까지 매출 3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합병 전인 지난해 현대오토에버 매출은1조5625억원이었다. 합병 후 첫 실적인 올 2분기에는 매출 5147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31.7%와 26.5% 증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향후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의 무선업데이트(OTA) 등 구독(기간 정액) 사업 매출을 연평균 18%씩 올려 2026년까지 83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클라우드 기반의 차량 연동 서비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첨단운전자보조지원시스템(ADAS)을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에 필수인 고정밀 지도를 국내외 도로를 대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