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축제 취소됐지만…'영덕 황금은어' 승차구매 방식 판매
경북 영덕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황금은어축제를 취소함에 따라 양식한 은어를 차에 탄 채 살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군은 8월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지품면 영덕황금은어생태학습장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은어를 승차 구매(드라이브 스루)할 수 있도록 한다.

군은 영덕황금은어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시중가보다 50% 저렴한 1㎏당 1만5천원에 판다.

판매상품은 튀김용과 구이용인 냉동 은어다.

군은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살 수 있도록 차량 1대당 4㎏ 이내로 구매 물량을 제한한다.

군과 영덕황금은어축제추진위원회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3일간 개최할 예정이던 황금은어축제를 취소했다.

황금은어는 영덕 오십천에 서식하는 은어로 아가미 뒤쪽 황금빛 문양이 다른 지역 은어보다 진하고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축제를 취소한 데 따른 아쉬움이 이번 현장 판매로 조금이나마 해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