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 걸린 '노근리 쌍굴다리' 교차로 설치…권익위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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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등록문화재인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다리 밑 비좁은 도로를 오가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조정회의를 열고 쌍굴다리를 보존하면서 교통환경도 개선할 수 있는 입체교차로 설치 합의를 이끌어 냈다.
6·25전쟁 초기 미군이 기관총 사격을 가해 수많은 주민이 숨진 아픈 사연이 담겨 있는 쌍굴다리 위에는 경부선 철도가, 아래에는 차량 1대가 간신히 지날 수 있는 도로와 하천이 있다.
그러나 다리 밑 도로의 통행량이 급증했고 큰비가 오면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해 왔다.
영동군과 국가철도공단은 쌍굴다리 아래 도로를 왕복 2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쌍굴다리 보존 문제로 제동이 걸리자 노근리 인근 3개 마을 주민 1천403명이 올해 2월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8차례 이상의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쌍굴다리 아래 도로를 대체할 철도 입체도로를 인근에 신설하기로 영동군과 국가철도공단의 합의를 끌어냈다.
군과 철도공단은 연말까지 비용 분담 비율을 결정하기로 했다.
문화재청도 쌍굴다리 보수·보강에 필요한 보조금을 매년 지원하기로 했다.
이정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관계기관 협조로 쌍굴다리 보존, 철도 안전성 확보, 마을주민 교통환경 개선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노근리평화공원 추모광장에서는 제71주기 노근리사건 희생자 합동 추모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 박세복 영동군수 등이 참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영상 추모사를 했다.
/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조정회의를 열고 쌍굴다리를 보존하면서 교통환경도 개선할 수 있는 입체교차로 설치 합의를 이끌어 냈다.
6·25전쟁 초기 미군이 기관총 사격을 가해 수많은 주민이 숨진 아픈 사연이 담겨 있는 쌍굴다리 위에는 경부선 철도가, 아래에는 차량 1대가 간신히 지날 수 있는 도로와 하천이 있다.
그러나 다리 밑 도로의 통행량이 급증했고 큰비가 오면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해 왔다.
영동군과 국가철도공단은 쌍굴다리 아래 도로를 왕복 2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쌍굴다리 보존 문제로 제동이 걸리자 노근리 인근 3개 마을 주민 1천403명이 올해 2월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8차례 이상의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쌍굴다리 아래 도로를 대체할 철도 입체도로를 인근에 신설하기로 영동군과 국가철도공단의 합의를 끌어냈다.
군과 철도공단은 연말까지 비용 분담 비율을 결정하기로 했다.
문화재청도 쌍굴다리 보수·보강에 필요한 보조금을 매년 지원하기로 했다.
이정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관계기관 협조로 쌍굴다리 보존, 철도 안전성 확보, 마을주민 교통환경 개선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노근리평화공원 추모광장에서는 제71주기 노근리사건 희생자 합동 추모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 박세복 영동군수 등이 참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영상 추모사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