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시장이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으로 내정한 김현아 전 의원이 부동산을 4채나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점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며 "SH가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곳인데 과연 적절한 인사인지 (의문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방역 문제나 부동산 문제에 있어 중앙정부와 엇박자를 내지 말고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혜숙 최고위원은 "오 시장의 행보가 민생 방역이 아닌 여의도 정치권으로 향하고 있다"며 "대선 불출마를 밝혔지만, 그의 행보는 말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직격했다.
전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저녁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와 오 시장이 3자 번개 회동을 하기로 했다가 발표 17분 만에 취소한 해프닝을 거론하며 "3인 이상 모임을 막아야 할 서울시 방역 총책임자가 번개 회동에 응한 이유가 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다"며 "광역 단체장은 방역의 최일선에 있다.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걱정한다면 코로나 방역 시정에 전념하라"고 일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