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방문과 외지인 만남, 고향 방문 자제 호소
완도군, 휴가철 '다 함께 잠시 멈춤 운동' 나섰다
전남 완도군이 코로나19 지역 감염을 차단하고자 여름 휴가철 '다 함께 잠시 멈춤 운동'을 전개한다.

이 운동은 여름휴가 기간 군민들을 대상으로 타지역 방문과 외지인 만남 자제를 요청하고 향우들의 고향 방문을 잠시 미루어 줄 것을 호소하는 캠페인이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이 완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최근 완도는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감염 사례를 보면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섬 전체가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군은 초긴장 상태이다.

군은 휴가철 잠시 멈춤 운동을 통해 확산세를 꺾고자 군수가 직접 군민과 향우들을 대상으로 캠페인 참여를 호소하는 서한문을 보냈다.

향우회 또한 전국 향우회장 공동명의의 호소문을 30만 향우에게 보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읍면에서는 자체적으로 읍면 특성에 맞는 여름 휴가철 방역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대합실, 여객선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재점검해 촘촘한 방역망을 갖출 계획이다.

여름휴가 기간과 추석 명절에 벌초를 위한 이동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하고자 '벌초 대행 서비스'도 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코로나19에 감염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절대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