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원생 확진 영어학원 60여명 검사 중…0시 이후 확진 50여명
대구서 교회 관련 10명 등 60명 신규 확진(종합)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명이 발생했다.

26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0명이 늘어난 1만1천381명이다.

주소지별로 북구 17명, 수성구 13명, 달서구 9명, 동구 8명, 서구 7명, 달성군 3명, 남구·중구·창원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10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비산동 한 교회 관련이다.

지난 19일 구미 유흥주점을 방문한 신도 1명이 확진됐고 접촉자 검사에서 교인, n차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누적 확진은 26명으로 늘었다.

4명은 중구 동일동 외국인 식료품점 관련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 부산에서 지인 모임을 하고 대구 식료품점을 방문한 필리핀인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식료품점 종사자와 다른 손님, n차 등으로 확산해 누계는 6명이다.

특히 n차 가운데 2명은 달서구 소재 영어학원 강사와 원생인 초등학생이어서 방역당국이 다른 원생과 강사 등 60여명을 상대로 검사 중이다.

수성구 범어동 헬스장과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에 위치한 주점 관련 확진자도 각각 7명, 6명이 더 나왔다.

누적 확진은 122명과 79명으로 불었다.

달서구 상인동 소재 동전노래방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됐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로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잇따라 누계는 16명이다.

또 18명은 부산·경산·구미·창원·대구 등지의 기존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됐고 5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달서구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2명), 달서구 소재 PC방(1명), 골프 모임(2명), 수성구 화장품 판매점(2명) 관련으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488명으로 전국 9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입원 중이다.

병상 가동률은 평균 60.1%로 중증 환자용 12.4%, 경증 및 중등증 환자용은 68.6%, 생활치료센터는 85.8%다.

이영희 감염병관리과장은 "0시 이후에도 50여명이 확진됐다"면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고 타지역 방문 및 사적 모임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