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서울 마곡동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 연구동은 2017년 1단계 6개 동이 완공된 데 이어 2024년까지 4개 동을 추가로 건설하는 2단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단계 건축물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주관하는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인 ‘녹색건축 인증제도’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고 올해 착공한 2단계 건축물은 설계 단계에서 평가하는 예비인증을 통해 녹색건축 인증제도 ‘우수’ 등급을 받았다.
LG전자가 미국 뉴저지주에 새로 지은 북미법인 신사옥은 최근 미국 그린빌딩위원회가 제정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이는 LG전자가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환경을 지키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고 한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북미법인 신사옥은 대지면적 약 11만㎡, 연면적 6만3000㎡ 규모다. 이 건물 주변의 삼림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1500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어 연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녹지를 조성했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고효율 태양광 모듈은 전기를 만드는 동시에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LG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최대한 키우기 위해 ‘탄소중립 2030’을 목표로 세웠다. 탄소중립 2030은 2030년까지 글로벌 사업장에서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로 줄이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외부에서 탄소감축활동을 펼쳐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