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섭 1골 1도움' 대전, 부산에 3-1 역전승
프로축구 K리그2 김천 상무가 안산 그리너스를 잡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김천은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에 나온 박상혁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승점 37(10승 7무 5패)이 된 김천은 한 경기를 덜 치른 FC안양(승점 36·10승 6무 5패)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안산은 승점 28(7승 7무 8패)로 6위를 지켰다.

김천은 전반 볼 점유율에서 69%-31%로 우위를 점했고, 슈팅 개수에서도 8개(유효슈팅 4)-1개(유효슈팅 1)로 앞섰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반 7분 서진수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찬 오른발 슛이 안산 골키퍼 김선우에게 막혔다.

안산은 전반 유일한 슈팅이었던 임재혁의 헤딩 슛이 전반 14분 김천 골키퍼 구성윤의 정면으로 향했다.

김천이 이후 공격을 주도해 봤지만, 전반 20분 서진수의 오른발 프리킥을 김선우가 잡아냈고 10분 뒤 권혁규가 오른발로 깔아 찬 중거리 슛은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들어서는 안산도 공세를 높였으나,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퍼부은 김천이 결국 먼저 골문을 열었다.

후반 18분 안산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허용준이 슈팅으로 연결한 게 김선우에게 막히자 박상혁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를 오른발로 차 넣어 결승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안산은 후반 34분 까뇨뚜가 멀리서 찬 강한 왼발 슛이 구성윤의 펀칭에 막히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후반 38분께에는 연제민이 몸에 이상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누웠고, 구급차에 실려 나가 근심이 깊어졌다.

선수들의 부상과 비디오판독(VAR) 등으로 후반 추가 시간은 17분이나 주어졌는데, 안산은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58분 안산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아스나위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스나위의 슛보다 앞서 까뇨뚜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선 게 확인돼 무효가 됐다.

아스나위는 재차 페널티킥을 찼으나, 이번에는 골대를 크게 벗어나 땅을 쳤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산 아이파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3위(승점 34·10승 4무 8패)로 올라섰고, 부산은 5위(승점 31·9승 4무 9패)로 한 계단 내려섰다.

부산이 전반 37분 안병준의 페널티 킥으로 앞서 나갔으나, 대전은 7분 뒤 김승섭의 크로스에 이은 이종현의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4분에는 김승섭이 시즌 마수걸이 골을 쏘아올려 대전이 2-1로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44분에는 신상은의 추가 골로 2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