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덥네…경남서 온열질환자 잇따라 발생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4일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폭염 관련 신고는 총 3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후 3시 14분께 통영 한 공사장에서 작업하던 50대 근로자가 무더위를 호소해 119가 신고했다.

이에 앞서 남해에서는 오후 1시 8분께 밭일을 하던 80대가 쓰러져 응급처치를 받았다.

하동에서는 50대 시민이 차 내부에서 의식을 잃고 발견돼 경찰과 소방이 현장 출동했다.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날 경남 창원, 김해, 양산, 밀양, 사천, 의령, 합천, 하동, 창녕 등 9개 지역은 폭염경보가, 나머지 9개 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밀양 34.8도, 의령 34도, 양산 33.8도, 김해 33.3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진주는 33.4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소방당국은 "무더위가 계속돼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