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진출에 실패한 진종오가 대회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결선 진출에 실패한 진종오가 대회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사격 황제' 진종오(42)가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조기 탈락했다.

진종오는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576점(평균 9.600점)을 쏴 15위에 그쳐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놓쳤다.

10m 공기권총은 진종오가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은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둔 종목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최종 5위를 기록해 메달을 놓쳤다.

김모세(23)는 579점(평균9.650)을 쏴 6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모세는 1시리즈 97점, 2·3시리즈 각각 95점, 4시리즈 97점, 5시리즈 98점, 6시리즈 97점을 기록했다.

본선 1위는 4라운드에서 100점을 쏘는 등 586점(평균 9.767점)을 기록한 차우드하리 사우다브(인도)다. 10m 공기권총 본선은 1시리즈당 10발씩 6시리즈를 쏜 뒤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진종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는 27일 열리는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6년 리우대회까지 4번의 올림픽에서 금 4개, 은 2개로 6개의 메달을 딴 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을 기록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