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은 23일 오후 KBS 개회식 중계를 통해 "일본이 자신들의 문화와 예술을 어떻게 보여줄지 궁금했는데 표현이 많이 되진 않았던 것 같아 아쉽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일본이 '감동으로 하나되다'(United by Emotion)라는 슬로건을 내건 점을 언급하며 "개막식에서 보통 '와우 포인트'라고 하는 장면을 몇 번씩 보기 마련인데 그게 보이지 않은 게 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화려한 올림픽을 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고,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이라며 "(일본의) 총감독 3명 중 1명이 사임했고, 작년 연말에 올림픽 개회식을 준비했던 연출진이 해체되는 등 내부적인 어려움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다만 송승환은 개회식에서 '다양성' 등이 부각된 데 대해선 "의미는 굉장히 좋았다"며 "올림픽 개·폐회식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코로나19라는 대유행 상황에서도 개회식을 만들어 낸 출연자와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격려했다.
송승환은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추운 날씨와 적은 예산 등의 어려움을 딛고 총감독으로서 개·폐회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