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사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국장급 협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23일 밝혔다.

이미연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과 매튜 머리 미 국무부 무역정책협상 부차관보가 대면으로 가진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실질 분야 성과 이행 점검을 위해 개최됐다.

양측은 협의에서 한미동맹이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확대된 점을 평가하는 한편 분야별 후속 조치를 점검하고 추가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공급망과 첨단 제조,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첨단·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 사업 구체 사항을 협의했다.

또 해양폐기물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보건 안보와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에너지 안보·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이슈에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의에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미국 측에서는 국무부, 에너지부, 상무부 등 관계부처·기관 관계자가 주로 화상으로 참여했다.

한편, 한미 양측은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제6차 한미 SED를 개최하는 방안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SED는 2015년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양국 외교당국 간 경제 협력 사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고위급 정례 협의체로, 작년 10월 제5차 SED가 화상으로 열린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