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3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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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가 0.7% 오르며 상승 주도
실업보험 청구자수, 약 42만명으로 부진
ECB, 정책 금리 동결 후 완화기조 유지키로
실업보험 청구자수, 약 42만명으로 부진
ECB, 정책 금리 동결 후 완화기조 유지키로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 등 부진에도 기술주 강세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35포인트(0.07%) 오른 34,823.3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79포인트(0.20%) 상승한 4,367.48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64포인트(0.36%) 오른 14,684.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기술주가 0.7%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헬스와 임의소비재, 통신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와 금융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관련 뉴스를 주시했다.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지만,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이어지고 실적이 여전히 견조해 주가는 올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늘면서 고용회복세가 고르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만1000명 늘어난 4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5만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6월 전미 활동 지수는 0.09로 집계됐다. 전달의 0.26보다 둔화했고,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0.3)보다 부진했다. 이는 경기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6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7% 오른 115.1을 기록, 전월 상승률 1.2%보다 둔화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0.8% 상승)도 소폭 밑돌았다.
6월 기존 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1.4% 증가한 연율 586만채로 집계됐다. 기존 주택 판매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6월 증가세로 전환했다.
기존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4% 오른 36만3300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을 동결하고, 완화 기조를 계속 유지키로 했다. ECB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할 때까지 금리를 현 수준이나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또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것도 용인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ECB는 앞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 바로 아래'에서 '2%'로 수정한 바 있다.
유럽도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 경기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한동안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만13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과 비교해 2.71배로 증가한 수준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서도 지난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2032명으로, 5월3일 이후 처음으로 5만명을 돌파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아메리칸항공은 2분기 순익 전환에 성공했고, 유니언 퍼시픽과 CSX도 긍정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AT&T의 분기 매출과 순익도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리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은 전체의 15%다. 이들 중 88%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84%가 예상치를 넘는 매출을 발표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35포인트(0.07%) 오른 34,823.3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79포인트(0.20%) 상승한 4,367.48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64포인트(0.36%) 오른 14,684.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기술주가 0.7%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헬스와 임의소비재, 통신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와 금융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관련 뉴스를 주시했다.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지만,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이어지고 실적이 여전히 견조해 주가는 올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늘면서 고용회복세가 고르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만1000명 늘어난 4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5만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6월 전미 활동 지수는 0.09로 집계됐다. 전달의 0.26보다 둔화했고,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0.3)보다 부진했다. 이는 경기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6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7% 오른 115.1을 기록, 전월 상승률 1.2%보다 둔화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0.8% 상승)도 소폭 밑돌았다.
6월 기존 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1.4% 증가한 연율 586만채로 집계됐다. 기존 주택 판매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6월 증가세로 전환했다.
기존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4% 오른 36만3300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을 동결하고, 완화 기조를 계속 유지키로 했다. ECB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할 때까지 금리를 현 수준이나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또 일시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것도 용인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ECB는 앞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 바로 아래'에서 '2%'로 수정한 바 있다.
유럽도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 경기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한동안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만13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과 비교해 2.71배로 증가한 수준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서도 지난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2032명으로, 5월3일 이후 처음으로 5만명을 돌파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아메리칸항공은 2분기 순익 전환에 성공했고, 유니언 퍼시픽과 CSX도 긍정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AT&T의 분기 매출과 순익도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리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은 전체의 15%다. 이들 중 88%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84%가 예상치를 넘는 매출을 발표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