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한옥·보다·읽다
한옥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이 부쩍 높아졌다. ‘한옥 호텔’ ‘한옥 마을’도 더는 낯설지 않다. 한옥의 원형 내지 이상향이라 할 수 있는 조선 후반기 양반 가옥이 어떤 형태였는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저자들은 유교 문화 절정기에 지어진 전국의 ‘완성형 한옥’을 사진에 담고, 숨겨진 이야기들을 풀었다. 혼인, 가계 계승, 가부장의 가치관, 남녀 신분 등 미시사회학적인 관점에서 한옥을 서술한 점도 눈에 띈다. (디자인하우스, 388쪽, 2만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