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후순위채 효과에 건전성↑…쿠팡 화재 등 실적 '발목'
KB손해보험이 2분기 후순위채 발행 효과로 지급여력(RBC) 비율이 개선됐다.

22일 KB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RBC 비율은 1분기 말 163.3%에서 2분기 말 179.9%로 향상됐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자본량(가용자본)을 손실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다.

보험업법 기준은 100%이지만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권고한다.

RBC 비율 개선은 지난 4월 3천79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KB손해보험은 설명했다.

다만 RBC 비율이 1분기 말 기준 전체 손해보험사의 평균(224.8%)보다 여전히 훨씬 낮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작년보다 10억원가량 감소한 1천429억원을 기록했다.

희망퇴직에 쓰인 210억원, 쿠팡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의 손실을 미리 반영한 100억원 등 일회성 비용 탓이다.

대출채권 잔액은 7조8천701억원으로 6개월 만에 5천300억원(7%) 늘었다.

한편 KB금융지주 계열에 편입된 푸르덴셜생명은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작년 상반기의 2배가 넘는 1천4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1천924억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