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권순우, 테니스 1회전서 세계 53위 티아포와 격돌

특별취재단 = 한국 선수로는 13년 만에 올림픽 테니스 경기에 출전하는 권순우(71위·당진시청)가 단식 1회전에서 프랜시스 티아포(53위·미국)와 맞대결한다.

22일 일본 아리아케 테니스파크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녀 대진 추첨 결과 권순우는 1회전을 티아포와 치른 뒤 이길 경우 2회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필리프 콜슈라이버(112위·독일) 경기 승자와 만나게 됐다.

권순우의 1회전 상대 티아포는 권순우보다 1살 어린 1998년생으로 2019년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권순우의 최고 랭킹은 69위다.

2018년 한 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도 차지했고 2019년 호주오픈 8강까지 진출한 경력이 있다.

권순우와 티아포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테니스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형택(은퇴·45) 이후 올해 권순우가 13년 만이다.

또 한국 선수의 올림픽 테니스 경기 승리는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형택이 최근 사례다.

한국 선수의 역대 올림픽 테니스 최고 성적은 1988년 서울 대회 김봉수, 김일순의 3회전(16강) 진출이다.

톱 시드를 받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1회전에서 우고 델리엔(139위·볼리비아)을 만나고, 이기면 2회전에서 얀레나르트 슈트루프(48위·독일)-치아구 몬테이루(95위·브라질)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톱 시드 애슐리 바티(1위·호주)가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48위·스페인), 2번 시드 오사카 나오미(2위·일본)는 정싸이싸이(52위·중국)를 각각 1회전에서 만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