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델타변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지만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미 경제에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최근 델타변이 확산에도 많은 이코노미스트가 경제 성장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영국의 경제 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올해 3분기 미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 9%(연율 기준)를 고수하고 있다.

이 연구소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오렌 클라츠킨은 "소비자들이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18개월간 하지 못한 활동에 돈을 쓰고 싶어한다"며 "델타 변이가 하방 위험이긴 하지만 강한 펀더멘탈에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제전망 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폴 애시워스는 "델타 변이가 완전히 통제 불능이 되지 않는 한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는 공공 보건 문제에 더 가깝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의 최근 재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저널은 이코노미스트들이 델타변이보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델타변이 미 경기 견조한 회복세 훼손 못할 듯"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