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되 관능적이고, 단단하면서 섬세한 에르메스의 패러독스.
[Must Have] 이중적 매력
현대적이면서 시대를 초월하는 새로운 에르메스 H08은 오늘을 살아가는 남성의 모든 순간을 담고 있는 시계다.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대담성과 추진력이 담긴 스포티한 디자인의 이 시계는 팽팽한 긴장감과 유연성이 공존한다. 원형 다이얼은 쿠션형 케이스 안에 담겨 직선과 곡선이 하나로 매끄럽게 조화를 이루고, 광물성 소재의 케이스와 블랙·그레이·앤트러사이트 톤, 블루와 오렌지의 미묘한 색조가 어우러진다. H08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이름은 디자인과 수학, 형이상학적 세계와 관련이 있다. 인덱스의 숫자 0과 8은 케이스 모양이 연상되는 윤곽선으로 이뤄지며, 숫자 0은 무(無)를 상징하고 숫자 8은 가로로 놓았을 때 무한을 나타내는 기호로 변신한다. 그래핀 합성 케이스에 블랙 골드 마감 다이얼과 블랙 러버 스트랩 버전이 조합된 버전, 그리고 블랙 니켈 코팅 다이얼에 스포티한 우븐 스트랩또는 러버 스트랩을 장착한 매트 블랙 DLC 코팅 티타늄 케이스와 새틴 브러시드 티타늄 케이스 버전으로 출시된다.

글 양정원 기자 neiro@hankyung.com
사진 신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