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댓글 조작 유죄 확정…경남도민 "도정공백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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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도당 "정의실현 환영"…시민사회 쪽 "안타깝다" 반응
대법원이 21일 댓글 조작 공모를 유죄로 인정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징역 2년을 확정하자 경남 민심이 크게 술렁였다.
야당인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신속하게 성명서를 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이재환 대변인 명의로 "사법부의 뒤늦은 정의 실현을 환영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금까지 경남도민은 무자격 경남도지사와 3년이라는 여정을 했고, 그 끝은 참담했다"며 "도지사 공백으로 발생하는 피해는 경남도민에게 모두 돌아갈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김경수 봐주기'에 열을 올렸다"며 국민, 경남도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곧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은 도정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의회 의장으로, 경남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다"며 "도민이 염려하지 않도록, 경남 도정이 한치의 차질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김 지사 취임 후 경남 도정과 비교적 관계가 원만했던 진보 시민사회 쪽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대우조선 매각 등 지역에 쌓인 노동 현안이 많아 경남도가 역할을 더 잘해줄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갑자기 의논 상대를 잃어버렸다"며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이 직에서 물러나면서 노동 현안 해결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김영만 열린사회희망연대 고문은 "무죄로 나와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게 좋은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 입장에서는 지사가 누구든 얼마 남지 않은 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게 좋다"며 "정파를 떠나 도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다음 선거에서 도민 심판을 받는 게 순리였는데 그렇지 못해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경남지방변호사회 홍보이사는 "법조인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자동화 프로그램 '킹크랩'을 김 지사가 알고 있었는지 여부가 상고심 핵심 쟁점이었다"며 "대법원은 사실관계를 판단하지 않고 법리해석 적용이 맞나를 살피는데, 결과적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2심 판단이 바뀌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도청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선고 시각인 오전 10시 15분을 넘겨 TV, 인터넷에서 대법원이 김 지사에게 징역 2년을 최종 선고했다는 소식이 일제히 뜨면서 긴장했던 도청 분위기는 황망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신동근 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은 "김 지사가 결국 대법원에서 유죄 판단을 받게 됐다"며 "경남 도정에 공백이 생기게 될까 봐 우려되며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게 된 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자들이 더욱 분발해 도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청을 찾은 몇몇 김경수 지사 지지자들은 '김경수는 무죄다'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며 울먹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야당인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신속하게 성명서를 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이재환 대변인 명의로 "사법부의 뒤늦은 정의 실현을 환영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금까지 경남도민은 무자격 경남도지사와 3년이라는 여정을 했고, 그 끝은 참담했다"며 "도지사 공백으로 발생하는 피해는 경남도민에게 모두 돌아갈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김경수 봐주기'에 열을 올렸다"며 국민, 경남도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곧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은 도정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의회 의장으로, 경남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다"며 "도민이 염려하지 않도록, 경남 도정이 한치의 차질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김 지사 취임 후 경남 도정과 비교적 관계가 원만했던 진보 시민사회 쪽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대우조선 매각 등 지역에 쌓인 노동 현안이 많아 경남도가 역할을 더 잘해줄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갑자기 의논 상대를 잃어버렸다"며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이 직에서 물러나면서 노동 현안 해결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김영만 열린사회희망연대 고문은 "무죄로 나와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게 좋은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 입장에서는 지사가 누구든 얼마 남지 않은 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게 좋다"며 "정파를 떠나 도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다음 선거에서 도민 심판을 받는 게 순리였는데 그렇지 못해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경남지방변호사회 홍보이사는 "법조인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자동화 프로그램 '킹크랩'을 김 지사가 알고 있었는지 여부가 상고심 핵심 쟁점이었다"며 "대법원은 사실관계를 판단하지 않고 법리해석 적용이 맞나를 살피는데, 결과적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2심 판단이 바뀌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도청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선고 시각인 오전 10시 15분을 넘겨 TV, 인터넷에서 대법원이 김 지사에게 징역 2년을 최종 선고했다는 소식이 일제히 뜨면서 긴장했던 도청 분위기는 황망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신동근 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은 "김 지사가 결국 대법원에서 유죄 판단을 받게 됐다"며 "경남 도정에 공백이 생기게 될까 봐 우려되며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게 된 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자들이 더욱 분발해 도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청을 찾은 몇몇 김경수 지사 지지자들은 '김경수는 무죄다'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며 울먹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