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4명 신규 확진…1주일 만에 600명대로 치솟아
서울 20일 확진자 수 역대 2위…"이번주 분수령"(종합)
서울에서 20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21일 밝혔다.

서울에서 코로나19 발생 이래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을 쓴 13일의 63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치솟아 4차 대유행 가속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부터 300명대로 올라선 뒤 이달 6일부터 500명대로 급증해 20일까지 보름간 583→550→503→509→509→403→417→638→519→570→562→523→419→394→604명을 기록했다.

주말 검사인원 감소 영향을 받은 일·월요일 나흘간을 제외하고 3주째 500명 넘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요일 검사인원 감소로 월요일 확진자 수가 뚝 떨어졌다가 월요일 검사인원이 다시 급증해 화요일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치솟는 양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하루 검사인원은 지난 18일 3만8천741명에서 19일 8만1천77명으로 폭증했다.

전날 검사인원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20일 0.7%로, 19일(1.0%)보다 낮아졌다.

20일 검사인원은 7만7천996명으로, 전날보다는 소폭 줄었다.

서울 20일 확진자 수 역대 2위…"이번주 분수령"(종합)
20일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599명, 해외 유입이 5명이다.

집단감염에서 나온 추가 확진자는 관악구 사우나(7월) 10명, 동작구 종교시설(7월) 6명, 은평·노원구 실내체육시설 2명, 중구 직장 2명, 용산구 직장(7월) 1명, 기타 집단감염 36명이다.

집단감염으로 관리되지 않는 선행 확진자 접촉 감염이 288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254명으로, 각각 전체 신규 확진자의 47.7%, 42.1%를 차지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이번 주가 중대한 시기로, 개인 간 접촉을 줄여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1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9천644명이다.

현재 7천458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5만1천658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 추가돼 누적 528명이 됐다.

20일 기준 서울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22곳 4천480병상) 가동률은 59.2%로,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천60개다.

시내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6.8%,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08개다.

서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누적 인원은 1차 307만1천180명(인구 대비 32.1%), 2차 123만7천904명(12.9%)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