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교가·교훈에 '성차별 요소' 개선 나선다
강원도교육청은 교가·교훈 속 성차별적 요소를 찾고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고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우리 학교 교가·교훈 돌아보기'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연말까지 각 학교 교가·교훈에서 성차별적 요소를 파악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친 뒤 교육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문제를 개선할 방침이다.

먼저 '순결', '자애', '건아', '정기' 등 교훈·교가 속 성차별적 요소를 파악하고자 지난 12∼16일 초·중·고·특수학교 637곳으로부터 교가·교훈 전문을 받았다.

이를 성별영향평가 및 관련 전문가 태스크포스(TF) 평가를 거쳐 성차별적 요소 점검 기준을 마련하고 다음 달 25일까지 각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또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를 학교별 자율 수정 기간으로 정해 동문회,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학생자치회 등과 협업해 자율적으로 수정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김흥식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교가·교훈 속 성차별·시대착오적인 요소를 학교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도와 일상 속 성평등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