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애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개인적인 연애 문제인데 그게 남자든 여자든 마치 큰일인 것처럼 나는 게 의문"이라며 자신의 성 정체성에 쏟아진 관심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애는 올해 1월 "나는 남자와 여자를 사랑한다"며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생겨 행복하다"는 글과 함께 여자친구와의 사진을 게재했다.
또 "우리 감정을 숨기지 않고 사랑하자"라며 "어렵고 힘들고 다사다난하고 뭐가 LG 됐던 BT"라고 했다. 지애가 언급한 ‘LGBT’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를 뜻한다.
뒤늦게 자신의 성 정체성이 조명되자 지애는 "내가 사는 나라가 이러니 그렇겠지 하며 이해가 되면서도 당황스럽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지내며 음악도 하고 편견 없는 세상에서 노래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최근 '고등래퍼' 출신 강민수(아퀴나스)도 "I'm a bisexual.(저는 양성애자입니다)"이라며 성 정체성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양성애자는 이성애와 동성애의 욕망을 함께 가지고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남자의 경우에는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성적으로 끌리고, 여자의 경우에는 여자와 남자 모두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것을 말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