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내 일부 세대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정전으로 해당 아파트 1천170세대 가운데 270세대가 무더위 속에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한전과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변압기 과부하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복구 작업에 나서 20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당시 이 아파트 수전실에 설치된 변압기 3대 중 1대가 고장 났으나 같은 모델의 변압기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 관계자는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변압기 과부하가 발생했으며 한전 자체 설비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고장 난 변압기가 워낙 낡아 교체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40분께에도 인천시 서구 당하동 한 아파트 단지 7개 동 529세대 가운데 2개 동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일시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일부 아파트 동의 차단기가 내려가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1시간 만에 복구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