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파드엘릭사는 협약을 통해 그간 주력해 온 국소 항염증제 외에도 항암제를 비롯한 전신 치료제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세라노틱스는 회사가 보유한 차세대 이중항체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에 개발될 CD99 효현항체가 차세대 항암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방사선치료나 화학요법과의 병용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안정적으로 항암 단백질인 ‘p53’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이를 통해 방사선이나 항암제로부터 정상세포는 보호하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라노틱스의 이중항체 제작 기술을 이 항체에 접목할 경우, 항체의 항염 및 항노화 기능을 이용해 난치성 노화질환 치료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수파드엘릭사가 개발한 세포 내 분자를 표적으로 하는 펩타이드를 세라노틱스가 보유한 항체 기술에 접목하는 연구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 항체체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신호증폭 치료제나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도희 기자